이명구 신임 관세청장 “미국 관세정책 대응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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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본 본부장 청장으로 격상…수출산업 보호에 총력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8 11:39:02

▲ 이명구 관세청장이 17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특별대응본부(미대본) 실적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제공: 관세청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이 취임 직후 첫 행보로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수출산업 보호에 나섰다.

관세청은 17일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및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대응본부(미대본)의 5월과 6월 활동 실적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18일에는 미국의 자동차·부품류 품목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우하이텍 서창공장(경남 양산시)을 방문해 현장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3월 출범한 미대본의 본부장 직위를 차장에서 청장으로 격상, 이명구 청장이 직접 지휘해 관세청 전 조직이 총동원되는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미대본은 기업지원단, 위험점검단, 무역안보특별조사단으로 구성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산업 보호와 관련한 전방위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관세청은 한미 세관 당국 간 협조체계 강화와 미국 통관 현장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5월과 6월 동안 미대본의 주요 활동으로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과 국장급 협력회의 개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및 1대1 상담, 자동차·부품류 품목분류 설명회,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원산지 판정 대응 자료 배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위험점검단은 한국철강협회·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외국산 철강재 원산지 표시위반 기획단속을 실시, 165억원 상당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국산 둔갑 수출 의심업체 등에 대한 집중검사에서도 131억원 상당의 원산지세탁 혐의를 적발했다.

아울러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은 미국 CBP 지역총괄국장 협력회의 개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DTPN) 회의 참여 등을 통해 전략물자 유출 및 우회수출 차단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미국 관세정책 대응은 현시점 관세청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라며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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