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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터지자 금융권에 보안 강화 열풍이 불고 있다.
KB라이프와 KB캐피탈은 SK텔레콤 휴대폰을 사용한 본인 인증을 전면 중단하면서 피해 예방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KB금융그룹은 29일 KB라이프와 KB캐피탈이 유심 정보 유출 사건으로 불안해 하는 고객을 고려해서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안면인식 확인 절차를 추가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안면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조치를 취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보안 체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SK텔레콤 고객이 불안해하시는 만큼 보안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쉬쉬하고 있지만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이 알려진 뒤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다고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안면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하면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이 휴대전화로 전자금융 거래를 시도하면 얼굴 인증을 요구하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보안 강화 개시시간을 비밀로 할 정도로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도 안면인증 절차를 시작했다. “기존 보안도 강력하다”던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전자금융 이용과 휴대폰 기기 변경 시 안면인증을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예방을 강조한 우리은행은 악성코드 유입 차단을 위한 전수 점검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유심 보호 서비스와 유심 교체 접수를 통해 해킹 피해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100만 개 유심을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500만 개까지 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SK텔레콤 고객은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300만 명대라서 유심이 턱없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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