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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 측은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3차 경선 진출자 2인으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정되고, 홍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했다.
결과를 들은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30년간 국민·당원 동지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고맙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말을 맺었다.
이후 여의도 대하빌딩의 대선 캠프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연 홍 후보는 “시장통 거리에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며 짧게 말을 마친 뒤 퇴장했다.
비록 홍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홍 후보 측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연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의원(비서실장)은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더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하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공표했다.
이성배 대변인은 홍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과 국민에게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다시 이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힘을 한데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하며 “그것이 홍 후보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서 민주당을 꼭 이겨낼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며 “우리 후보가 한몫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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