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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연계 ‘종로 비상벨’ 사업의 호응에 힘입어 국·시비 3억7500만 원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단계별로 확대 추진한다.
28일 종로구에 따르면 비상벨 사업은 재해 약자를 위한 공고한 안전 체계 구축과 지하주택 침수 사고 직후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중점을 뒀다.
핵심 요소는 ‘침수 센서’와 ‘비상벨’이다. 센서는 현관문이나 창문에 설치해 경계 단계(2cm) 이상 물이 차오르면 이를 감지하고 구청·거주자·보호자·동행파트너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위험 단계(15cm) 이상 침수가 진행되면 자동으로 신고 처리돼 소방서에서 출동한다.
거주자의 직접 신고도 가능하다. 위급상 황에서 벨을 누르면 119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양방향 통화 장치로 주민 상태를 확인한 뒤 신속하게 현장 출동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합동 시연과 모니터링을 진행해 실제 침수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119신고가 이뤄져 주민 안전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서울시에서 공모한 ‘약자동행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비 7500만 원을 확보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중증장애인, 만 65세 이상 주민을 포함한 재해취약가구와 침수이력 가구 등 총 20곳 가정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풍수해 대비를 위해 종로소방서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하천·저지대·지하차도 등 취약지역 관련 내용 공유와 재난 대응을 위한 논의하는 한편 비상벨 확대 설치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전국 최초 119연계 종로 비상벨이 지하 주택 안전사고 예방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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