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칼럼] 이재명의 언론 탄압… 진실을 적으로 삼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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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었어” 협박부터 언론중재법, 광고·금융 압박까지
진실 겨눈 이재명의 언론 통제… ‘선관위는 그 공범인가’
중공 간첩단 尹대통령 인정… 본지 아닌 선관위 수사해야

김영 주필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1 00:02:40

스카이데일리는 외쳤다. 누구도 입 밖에 내지 못하던 진실을, 금기의 이름으로 덮여 있던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고, 광고의 눈금을 따지지 않았다. 오직 펜 끝의 양심과 독자에 대한 책임만을 기준 삼아 보도해 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부정 의혹, 대한민국을 뒤흔든 간첩단의 실체, 그리고 오랜 세월 ‘성역’으로 봉인돼 있던 5·18의 이면까지…. 스카이데일리는 보도했고, 많은 사안은 사실로 확인되거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부는 우리의 기사를 ‘가짜 뉴스’라 낙인찍었지만, 정작 허위를 무기로 삼은 자들은 따로 있었다. 무자비한 권력, 그리고 그 권력에 기대어 진실을 왜곡하고 언론을 침묵시키려 한 탐욕의 금력 말이다. 이들은 정의를 가격하며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 탄압의 칼끝은 정교했고, 집요했다. 칼자루를 쥔 이는 바로 이재명. 그는 언론을 통제하고 민주주의를 사유화한 권력자의 실체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았다. 겉으로는 언론 자유를 말하면서도, 실상은 금융기관과 광고시장을 활용해 언론을 압박했다. 그의 발언 하나가 수억 원대 광고 배제로 이어졌고, 이는 언론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었다. 광고는 협박의 수단이 되었고, 금융은 보복의 도구가 되었다. 이는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조직적 폭력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교란하는 행태였다.

이재명의 언론 통제 시도는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었다. 그는 일관되고 반복적으로, 체계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눌렀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그는 지역 언론사 성남일보의 비판 보도에 대해 수차례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성남시는 해당 언론사의 시청 출입을 제한했고, 산하기관 광고를 중단했다. 비판 보도는 곧 경제적 보복으로 이어졌고, 지역 언론은 침묵을 강요당했다.

2018년~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취재 중이던 경인일보 기자에게 “너 나한테 죽었어”라는 말을 퍼부었다. 단순한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권력자가 언론인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그에게 기자란 권력을 감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제거해야 할 불편한 대상이었다.

2021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캠프는 관련 보도를 하는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취재 요청은 묵살됐고, 핵심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사 인사 교체에 캠프 인물이 개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정치 권력이 언론사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은 언론 자유 침해의 전형적 사례이다.

그가 언론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021년 추진된 이 개정안은 ‘허위·조작 보도 근절’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언론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제하는 초헌법적 독소조항이었다. ‘가짜뉴스’의 정의는 모호했고, 권력자의 판단에 따라 진실과 허위가 나뉠 수 있는 구조였다. 정치 권력이 언론의 판결자가 되겠다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발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칼날을 맞아도 펜을 놓지 않았고, 어둠 속에서도 진실을 좇는 눈을 감지 않았다. 우리가 보도한 간첩단 실체, 선거 부정 의혹, 5·18의 이면…. 그 모든 것들은 조작이 아닌, 대한민국이 외면해온 숨겨진 현실이다. 진실은 권력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과 검증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입증해왔다.

이제 묻는다. 진실이 드러난 지금, 스카이데일리를 배척하고 침묵했던 언론들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 광고 앞에서 눈을 감았던 언론인들, 권력 앞에서 펜을 거둔 지식인들은 무슨 변명을 내놓을 것인가.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그 침묵이 어떤 대가를 남기는지, 냉정하게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본지를 향한 경찰 수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중공 간첩단의 실체를 인정했다. 진실을 추적한 언론을 겨눈 수사망은 방향부터 잘못됐다. 수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야 한다. 선관위에서 비롯된 부정선거 의혹이야말로 국민적 의혹의 본류이며, 이를 추적한 언론을 탄압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다.

수사의 칼끝은 권력을 사유화한 자들과 그 공모자들에게 향해야 한다. 진실을 보도한 언론이 아니라, 그 진실을 숨기려 한 권력이야말로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계몽된 국민이라면, 광화문과 부산역 등 전국을 녹였던 그 뜨거움과 정의로움을 가슴에 품은 국민이라면, 결코 이 진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언론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신념대로, 이 진실의 끝을 밝혀내는 데 뜻을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

기억하라. 권력은 무너져도 진실은 살아남는다. 스카이데일리는 침묵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 다시 태풍처럼 몰아칠 그날, 가면을 쓴 자들은 모두 쓰러질 것이다. 그날, 진실은 기록될 것이며 우리는 그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 진실의 편에 선 유일한 언론으로.

김영 주필 jeb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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