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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대표 주자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조금 다른 고객 접근법을 택했다. 바로 ‘귀여움’이다.
과거 은행들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그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대출과 저축 금리 혜택 또는 기타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것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에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귀염성 있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해 고객에게 접근한다.
신간 ‘귀여워서 삽니다’는 소비자에게 ‘귀여움’이 얼마나 중요한 소비 가치인지를 알려준다.
‘귀여움’은 이미 소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상품의 효용이나 기능만큼이나 생김새, 즉 ‘귀여움’도 구매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꼽는다.
귀여운 대상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을 돕는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일본어 ‘카와이’의 감정은 사회적 상황에서 나선형(spiral)으로 확산되며 행복을 더해간다. 한 마디로 이심전심 효과다.
카와이는 단순한 미학적 신호를 넘어서 사람들 간의 관계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정서적·사회적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책은 귀여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과 그것이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트렌디한 소비 시장을 이끌고 있는 Z세대가 느끼는 귀여움 등 시의성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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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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