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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5%의 상호 관세 적용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가 상호 관세 품목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반도체 업체에서는 향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 시간 3일 오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 발표에서 철강·알루미늄·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은 상호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철강·알루미늄·자동차의 경우 기존에도 품목별 관세가 적용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관세가 붙지 않는다. 반면에 반도체의 경우 주요 수출품임에도 관세 적용 항목에서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반도체법에서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비판함과 동시에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만이 우리에게서 훔쳐 갔다”며 “대부분은 대만에 있고 조금은 한국에 있다”고 수입산 반도체에 대한 규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와 협력사들의 타격이 예상됐으나 이번 발표에서 반도체가 제외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관세 부과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당장 관세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대응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며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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