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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월계관과 면류관을 잘못 알고 있다. 동영상을 보는데 한 목회자가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승리의 면류관을 쓰고…”라고 하면서 몇 번을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았다. 승리의 면류관이라는 말은 바람직한 표현이 아니다. 두 단어를 구분하지 못한 데서 발생한 오류다.
월계관은 ‘우승의 영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월계수 잎으로 만들어 경기 우승자에게 씌워 준 것에서 유래했다. 그러므로 우승자에게만 주는 것이다. 예문으로는 “태호가 마라톤에서 우승하여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되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경기 따위에서 우승한 자에게만 씌워 준다고 사용해야 한다.
면류관은 예전에 임금이 정복인 곤룡포를 입을 때 쓰던 관을 이르는 말이다. 황제도 쓰지만 왕(황제의 아들·제후)들이 직급에 따라 2류면류관·7류면류관 등을 써서 서열을 나누기도 했다. 그래서 ‘가시면류관’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 가시로 만들어 머리에 씌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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