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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전문가 필진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thchoi29@hanmail.net

약 력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한국대학교수협의회 대표
한국대학교수연대 공동위원장
한국어문학회 회장
세계다문화교육복지협회 이사장
저서 : <한국어문화문법> <한국어 어원과 변천> <우리말 바로 알기> 외 50여 권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44] 치매(癡呆) 유감 농담으로라도 “치매인가 봐”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치매 노인과 살아본 결과 가출하는 분들도 있고, 우유 사러 나갔다가 집을 찾지 못하고 몇 시간을 헤매는 노인도 있었다. 코앞에 집을 두고도 찾지 못하... 2024.11.15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43] 애먹었어 매운탕이나 코다리 식당에 가면 ‘애’와 ‘고니(곤이·鯤鮞)’를 착각하게 하는 곳이 많다. ‘애’는 창자라는 의미로 쓰다가 확장되어 ‘간장’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게 되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남의... 2024.11.14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42] 무서운 우리말(띄어쓰기) 띄어쓰기를 하지 않으면 ‘할머니가 만든 뼈 해장국’이 ‘할머니 뼈로 만든 해장국’으로 변한다.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 간판에는 띄어쓰기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그러다 ... 2024.11.13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41] 들어가세요(?) 전화를 끊을 때면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하는 말보다는 “예, 들어가세요”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라는 말인가? 때로는 언중이 사용하는 언어가 문법과 괴리된 것이 많다. 말할 때는 “야, 너 일루 와 봐... 2024.11.12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40] 미국에 언제 들어가요? 한국인 중에 가끔 외국 가는 사람이 “다음 달에 미국 들어가야 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자네 국적이 어디인가?” 하고 물으면 “당연히 대한민국이지”라고 답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미국에 가는데, 왜... 2024.11.11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9] ‘냉탕(冷湯)’이 뭔 소리여? 대학에 다닐 때부터 궁금했던 말이 있다. 목욕탕(沐浴湯)에 가면 온탕(溫湯)·냉탕(冷湯)이라는 곳이 있다. 요즘은 열탕(熱湯)이라고 쓴 곳도 있다. 열탕은 상당히 뜨거워서 쉽게 들어가기 어렵다. 열탕은 아주 뜨거... 2024.11.08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8] 시발(始發)과 문해력 예전에는 “우리 역의 열차 시발 시간은 오전 5시입니다”라는 글을 볼 수가 있었다. 요즘은 ‘첫차’와 ‘막차’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보았다. 어느 회사에서 “우리 회사는 첫 제품의 동남아 판매를 시발로 본격적... 2024.11.07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7] 해음(諧音) 현상 유감 우리나라에서도 병원에는 4층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F층이라고 하고, 4층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호텔도 마찬가지. 죽을 사(死)자와 동일한 발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우리나라나 일본·중국 등에서 동일하... 2024.11.06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6] 코빼기와 뚝배기 오랜만에 문법 공부를 해 보련다. ‘빼기’와 ‘배기’가 헷갈린다는 독자가 많다. 사실은 비슷한 것 같은데, 각각 다른 의미가 있다. 코빼기·뚝배기 등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코빼기는 ... 2024.11.05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5] 황소와 황새 큰 수소를 ‘황소’라고 한다. 누렁이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원래는 ‘한쇼’였는데 이것이 ‘한쇼>한소>황소’로 변한 것이다. 우리말의 ‘한’은 ‘크다·하나·넓다’ 등의 의미가 있다. 그런데 한자어 황(黃)의 ... 2024.11.04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4] 초분(草墳)과 세골장(洗骨葬) 초분(草墳)은 ‘시체를 바로 땅속에 묻지 않고 풀이나 짚으로 일정 기간 동안 덮어 두었다가 살이 다 썩은 후에 뼈만 골라내어 묻는 장례 방식’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 말에 “초분이 험하면 후분이라도 좋아야지”... 2024.11.01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3] ‘수제손만두전문점’ 유감 수제화‧수공업‧수예‧수단 등의 용어를 가지고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한다. 그때 가장 쉽게 이해하는 것이 수제(手製)였다. 그러므로 손으로 만든 만두가 수제 만두인데, 굳이 수제 손만두라고 하는 ... 2024.10.31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2] ‘내가 얇아진 이유’가 뭐여? ‘뚱뚱했던 체질이었던 내가 얇아진 이유’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끈다. 과연 ‘뚱뚱하다’와 ‘얇다’가 서로 상대적인 말인지 묻고 싶다. ‘살이 쪄서 몸이 옆으로 퍼지고 굵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가 ‘뚱뚱’... 2024.10.30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1] ‘곤죽’과 ‘나리’의 어원 ‘남세스럽다’는 ‘남우세스럽다’인데, 줄어서 ‘남세스럽다’가 되었다. 남의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는 뜻(남의 조롱이나 비웃음을 받을 만하다)이다. ‘남사스럽다’와 복수표준어이다(2011년 8월 국립국어원 인정... 2024.10.29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0] ‘바치’가 뭐유? 몽골의 수도를 ‘울란 바타르(Ulan Batar)’라고 한다. ‘붉은 용사’라는 뜻이다. 여기서 ‘ulan’은 ‘붉다’는 말이고, 우리말 울긋불긋에서 ‘울’과 같은 어원을 가진다. 또한 ‘바타르’도 ‘바치’와 동일한 ... 2024.10.28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29] ‘축구 차다’ 유감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잔뜩 불어넣어서 축구공 대신 차고 놀았다. 럭비공보다 훨씬 재미있게 튄다. 이때 “축구차러 가자”고 했더니 5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축구(蹴球)가 ‘공을 찬다’... 2024.10.25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28] ‘무녀리’와 ‘막내’ 우리말에 ‘무녀리’라는 말이 있다. ‘한 태에서 태어난 여러 마리의 새끼 가운데 맨 먼저 나온 새끼’를 말한다. ‘문+열+이’의 형태로 이루어진 말이다. 맨 처음 나온 새끼가 다른 새끼에 비해 유난히 작고 허약... 2024.10.24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27] ‘반찬’과 ‘건건이’ 예전에 ‘개차반’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것과 연관된 말이다. ‘반찬’이라는 말은 원래 ‘차반’에서 나왔다. 차반이 반찬이 된 것은 음절도치 현상이라고 한다. 우리는 ‘상호간’이라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 2024.10.23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26] 적당히 좀 해! 지나치게 강의를 오래 하면 “적당히 좀 하지” “적당히 끝냅시다” 하고 투덜거리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끊어졌을 때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온 기사 제목이 있다. ‘한국의 적... 2024.10.22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25] ‘당최’와 ‘당체’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것이지요. 발음이 [당체]처럼 들리니까, 그대로 쓰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해도’ ‘도무지(방법이 없네)’ ‘영(알 수가 없네)’처럼 ‘전혀’의 의미를 지닌, 주로 부정의 뜻으로 쓰이는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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