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배우 원빈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21억원 건물을 매입했다. 원빈을 출발로 배우 이시영, 권상우, 김민중 등의 부동산 투자 소식이 언론에 전해지면서 성수동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여졌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성수동 랜드마크격인 갤러리아포레(45층)가 완공된 후 지드래곤, 김수현, 이수만 등의 유명 연예인 및 재벌들이 아파트에 입주를 했다. 고급 아파트 덕분에 성수동은 신흥부촌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다.
오는 2021년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019년 뚝섬부영호텔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성수동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더군다나 성수동 소재 삼표래미콘 공장 부지 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지역에 확실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당시 성수동에 투자 관심은 많았으나, 투자자들의 투자 행보는 소극적이었다. 부동산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다녀보면 전혀 상황이 달랐다. 공장과 공업단지가 성수동 곳곳에 산재해 부동산 투자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였다.
지난해 지방 토지 보상을 받은 고객 A 씨의 컨설팅 제안을 받았다. A 씨는 현금성 자산을 15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 나이가 40대 초반인 고객은 젊은 투자자 측에 속했기 때문에 성수동으로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당초의 예상과 달리 A 씨는 서초구에 작은 원룸형 상가 주택을 매입했다. 시간이 지나고 성수동은 과거와 몰라보게 땅값이 올랐다.
이런 소식을 들은 A 씨는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 투자가 처음이었던 A 씨는 원룸 관리의 어려움까지 호소했다. A 씨는 이따금씩 과거에 답사를 다녔던 매물들에 물어보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이후다.
물론 A 씨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투자를 할 경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위험을 제거하고 투자를 한 상품은 그만큼 수익이 최소화될 수밖에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위험이 높은 만큼 수익은 큰 것은 당연지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닌 진심으로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제안을 제시하는 그런 조언자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권유한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