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재개발·재건축 가이드북 제작해 주민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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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사업 갈등 해소 위한 맞춤형 안내서 제작
약 120만㎡ 규모 30개소 사업 진행…이해도 제고 목적
동주민센터·구청 누리집 통해 8월부터 배포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31 08:58:17

▲ 금천구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재개발·재건축 가이드북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한다. 금천구

서울시 금천구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금천형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위한 안내서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금천구는 주거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기 위한 ‘쉽게 살펴보는 재개발·재건축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금천구에서는 약 120만㎡ 규모에 달하는 총 30여 개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이 같은 대규모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금천의 발자취와 도약’을 주제로 △금천구 연혁과 지역 특성 △구의 비전 △주거 현황 등을 서두에 담아 구의 변화 흐름을 개괄한 뒤, 본문에서는 △주거정비사업 개념 △사업 현황 △주민 역량 강화 △단계별 갈등사례와 질의응답 △참고자료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구는 ‘1인 가구 증가’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수요’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 공급 확대’ 등 수요 증가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별 특성과 시행 절차, 인센티브 등 핵심 정보를 정리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복잡한 법령 내용은 그림과 도표로 시각화했다. 구는 이를 통해 행정·조합원·일반 주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정비사업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북은 8월부터 조합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배포된다. 또한 금천구청 누리집 가운데 우리금천 코너의 e곳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가이드북으로 금천구 주거정비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주거정비사업이 알차고 바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천구 주거정비사업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주민 역량을 키워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변화를 준비하는 금천형 주거정비가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영호 기자 yh78news@gmail.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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