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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시청 회의실에서 일본 오사카시 대표단과 ‘부산-오사카 주택행정교류 회의’를 열고 양 도시 간 주거정책과 우수 행정사례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부산시 대표단이 오사카시를 방문한 데 이은 두 번째 교류로 청년층 주거안정과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타나카 히로후미 오사카시 주택정책과장을 비롯한 대표단 4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청년과 신혼부부 계층을 위한 주요 정책인 △평생함께 청년모두가(家) △신혼부부 럭키7하우스 △시청 앞 행복주택 △희망더함주택 등을 소개하며 관련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도시공사는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공임대주택 13개 단지의 순환개발 방향을 담은 재건축 로드맵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로드맵은 주민 이주와 주택 재정비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순환개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청년층 유입을 위한 자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신혼부부나 자녀양육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 대출이자 지원제도와 시영주택 재건축 사례를 공유했다. 오사카시는 시영주택을 통합 재건축하고 여유 부지에 민간 아파트 및 생활 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 사례를 설명했다.
회의 이후 오사카시 대표단은 부산시 청년주거정책의 현장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시청 앞 행복주택’과 ‘희망더함주택’(서면 이랜드피어)을 방문했다. 일부 단위세대 내부와 주민카페·운동시설 등 공용공간을 둘러보며 임대료 기준, 운영 형태 등에 대해 시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오사카시 대표단은 “부산의 청년 주거정책은 기획과 실현 측면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정책이 실제로 적용된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성태 주택건축국장은 “부산과 오사카는 도시 구조나 정책 방향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협업을 통해 주거 안정과 도시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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