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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서신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오늘은 윤 전 대통령의 65번째 생신”이라며 “청년들에게 전할 성탄 메시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서신에서 청년들을 향해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기에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시련과 고난의 시간일 수 있지만,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고 표현했다. 핵심 지지층인 청년들을 겨냥해 결집을 호소하는 동시에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공개한 옥중 메시지에서도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 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정치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굳어지면 백전백패”라며 “옥중 메시지 정치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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