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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수요가 억제되면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실거주 및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소형 위주 1~2인 가구에 적합하고 임대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아 공급 감소와 월세화 가속 추세 속에 투자 매력도도 커지고 있다. 다만 아파트 수요의 대규모 이동 가능성은 낮고 수요는 지방·소형 중심의 제한적 흐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5%로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의 수익률은 4.94%에 머무르지만 지방은 5.97%로 오히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전(8.50%), 광주(7.36%) 등 일부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은 정기예금 금리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된 것도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다. 한 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공급 감소와 월세화 가속이 맞물리며 오피스텔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오피스텔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에게 실거주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대단지 오피스텔 중 일부는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품질을 갖추고 있고 자본금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파트 수요가 오피스텔로 대규모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피스텔은 주거와 업무 시설이 혼합된 준주택이기에 여전히 아파트에 비해 주거선호도가 떨어지고 공간 구조, 방음·단열 등 쾌적성 측면에서도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있어 가족 단위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 이후 관망세에 접어든 것이지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실수요자나 투자자가 오피스텔을 선택할 수는 있으나 전체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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