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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구미시청 앞 광장에서 구미시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최근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시의원에 대해 윤리특위가 ‘제명’을 의결했으나 ‘월정수당의 50%를 지급하고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징계를 결정한 구미시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다.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15일 집회현장에서 ‘공직사회의 정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폭행범죄자인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이란 처분은 정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이번 사건 발생의 전모를 뻔히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는 구미시의회 부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내용과 ‘의회는 안 의원을 즉시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즉각 제명하라’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식사과문을 통해 “저의 씻지 못할 행동에도 동료의원들이 피해자의 공직생활 복귀를 도와주라며 출석정지 30일을 명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구미시공무원노조는 “이 사과문은 피해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며 “참회는커녕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한 순간의 실수라고 포장하는 비겁한 허위주장이다. 2차 가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라고 격분했다.
집회 현장에서 구미공무원노동조합은 “범죄자를 감싸고 도는 구미시의회가 공범이 아니라면 의회의 자정능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야 한다”라고 의회를 강하게 질책했다.
또 노조는 안 의원에게도 “사건을 회피하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시의원 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창했다.
이 사건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구미시의회 의원들의 인적 쇄신이 단행돼야 할 일’로 지역여론에 의해 계속 부추겨지고 있어 사태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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