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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대선 사전투표 첫날 전국 각지서 투표 독려

“투표율 제고·지지층 결집 총력”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9 20:43:55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투표에 참여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딸과 함께 사전투표에 나섰다.

그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으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불리해진다”며 지지층의 조기 투표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 전주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괴물 독재를 막아달라”며 “사표가 아니라 이기는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달라”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 시흥 거북섬에서 투표를 마친 뒤 “김 후보에 보내는 한 표는 부패를 막고 진실을 지키는 선택”이라며 이재명 후보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사전투표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정부와 당에서 선거법을 개정해 부정이 없도록 조처했다”며 “안심하고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인 주호영(대구 수성구)·김기현(울산 남구)·윤상현(인천 미추홀)·조경태(부산 사하구)·양향자(경기 용인)·이정현(전남 보성) 등도 각 지역구에서 투표를 진행하며 현장 유세와 투표 독려에 나섰다. 윤재옥 총괄본부장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광주에서 투표를 마치고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에서 투표한 뒤 “사전투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본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사전투표라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말하며 투표율 제고를 강조했다.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 강성 지지층의 신뢰 부족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정선거는 없다”며 관련 음모론을 일축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 김재섭 의원 역시 “부정선거가 있다는 담론은 음모론”이라고 지적하며 안전한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투표 시에는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도부와 후보가 전국 각지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하며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는 투표율 제고는 물론 지지층 결집과 사전투표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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