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연기관 자동차 벗어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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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정책 실행
현대차·타타대우 완주·군산 중심 트럭·버스 양산체계 확대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8 08:46:06

▲ 전북자치도가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 하고있다. 지난해 12월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전북자치도

전북자치도가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내연기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차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27년까지 특정구간 무인주행 수준인 레벨4 상용화 목표 아래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새만금산단에 문을 연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도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고 핵심부품 상용화 공동연구를 추진하며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통해 부품 신뢰성 검증기관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는 완주·군산을 중심으로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양산체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도는 이들 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2023년 21건, 2024년 13건 지원했다. 2022년 개발된 6개 부품이 타타대우 ‘2023년식 더쎈’ 차량에 적용되어 1700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상용차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새만금 지역의 ‘상용차 주행시험장(2018년 조성)’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2022년 완공, 10.5㎞ 특화도로 운영)’를 중심으로 실증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북은 내년까지 군산~전주 구간에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험 인프라를 추가 구축해 기능 검증부터 기술 실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마련한다. 이미 자율주행 평가법 개발 4건, 실증기업 지원 34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수소 상용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부터 4년간 총 153억 원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실차 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인프라’를 완주에 구축 중이다. 9월 준공 목표인 이 시설은 완성차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로써 전북자치도에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등과 함께 수소산업 핵심 인프라가 집적화될 전망이다. 도내 수소충전소는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며 8개소를 추가 구축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기 및 자율주행 상용차 분야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재만 기자 AMA91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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