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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총리직을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국민의힘 4인 최종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지난 8월에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도저히 힘들어서 하기 어렵다. 총리로 올라오시면 책임총리로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홍 후보에게 내정을 맡기고 자신은 외교·국방만 맡기려 했다고 밝힌 홍 후보는 “대구시장으로 내려온 게 2년 조금 넘었는데 지금 올라가면 되겠냐”고 거절하며 대신 연말 예산 통과 후 제안할 것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금 비서실장과 의논하면 여의도에 소문이 나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연말에 직접 발표하시면 대선을 포기하고 나라 안정을 위해 올라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12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작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책임총리제를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국정을 쇄신하고 대통령실·내각을 전면 개편할 것을 제시하며 자신이 돕겠다고 전한 것을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최근 토론회와 정책 발표회 등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탄핵은 부당한 것이었다고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또한 정치적 도구가 된 헌법재판소의 폐지를 주장하며 대법원 산하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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