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총 4074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673건을 공개 공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매는 전국적으로 체납세액 징수를 위한 압류재산 중 회수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선별해 매각하는 절차로 부동산과 동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산이 포함됐다.
공매 대상에는 부동산 1557건·동산 116건이 포함되고 이 가운데 임야 등 토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957건에 달한다. 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도 135건을 포함한 총 257건이 공매 대상이다. 특허권·출자증권 등 일반 동산도 매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감정가의 70% 이하로 책정된 저가 매물이 751건에 달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입찰 전 권리분석이 필수로 임차인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입찰은 온비드 및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공매 진행 현황과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유찰 시에는 차기 공매가격이 10% 낮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코는 40년간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1조6369억 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면서 국가와 지방 재정에 기여해왔다. 이번 공매 역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기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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