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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무인도 개발 사업이 공사비 상승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렴도와 물치도 개발 업체들은 물가 상승과 자재 운반 문제로 공사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완공 연장을 요청했다. 기상 여건, 환경영향평가 등도 난관으로 작용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중구 사렴도를 개발하는 ‘사렴도유원지’ 사업자는 2023년 12월로 예정된 준공 시점을 2028년10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냈다. 이 업체는 당초 85억 원으로 예정된 예산을 물가 상승 등으로 140억 원으로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렴도에 숙박시설·야외공연장·허브가든 등을 조성하려던 기존 계획은 유지되지만 기상 조건과 물때에 맞춰야 하는 제약, 환경영향평가와 어촌계 협의 지연이 공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업체 측은 현재 벌목과 지하수 관정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동구의 무인도 물치도 개발 사업도 마찬가지다. 물치도는 110억 원을 들여 복합해양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업자도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증가하며 공사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경매를 통해 물치도를 낙찰받은 업체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물치도 사업자가 다음 달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개발계획 승인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이며 사렴도는 사업 연장 요청이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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