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역작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다이스퀴스’ 역을 맡은 배우 정문성이 2021년에 이은 2024년 네 번째 시즌에서 막강한 매력으로 돌아온다.
14일 쇼노트 주관으로 본지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배우 정문성은 이번 뮤지컬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1인 9역을 소화하며 한껏 매력을 뽐낸다. 정문성은 무대에 서고 도전하면서 비로소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경험을 한다며 다시 무대에 서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정문성은 뮤지컬·연극·영화·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두툼한 신뢰를 얻었다. 그는 자신이 무대에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정문성은 “자신을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이자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로 묘사하고 싶다. 지난 회차에 이어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된 건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무대에 오르면 경험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경험치가 쌓여 배우로서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뮤지컬은 지속해서 보완되고 발전돼 관객에게 최고의 뮤지컬을 선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무대라는 한 가운데서 연기로 관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우니만큼 책임감이 막중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돈과 직장이 없이 가난하게 살아가던 한 청년 ‘몬티’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계자를 한 명씩 제거하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토니어워즈 4관왕 △드라마데스크어워즈 7관왕 △외부비평가상 4관왕 △드라마리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해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시상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국내에서는 △아시아컬처어워드 2관왕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수상했다.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바탕으로 한다.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이 깔리고 작품 속 상황과 멜로디에 완벽하게 스며든 가사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핵심 관전포인트는 출연 배우의 쉴 새 없는 퀵체인지 변신이다.
작품에서 다이스퀴스 역의 배우는 1인 9역을 소화하며 15초 만에 의상·가발·분장 등을 바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퀵체인지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 뮤지컬에서 1인 9역을 소화하는 정문성은 “15초라는 짧은 시간 내 다른 캐릭터를 흡수해 연기를 펼치는 부분이 보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가 총 9가지의 역할을 해내는데 연기를 할 때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느낄 수 있게끔 재미를 주도록 무대에 서보자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분주한 무대 뒤 여러 손길이 모여 환상적인 합작품을 만들어낸 만큼 찾아주신 관객들이 쏠쏠한 재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다이스퀴스 백작(애덜버트 다이스퀴스) △성직자(에제키엘 다이스퀴스) △은행장(에스퀴스 다이스퀴스 1세) △한량(에스퀴스 다이스퀴스 2세) △자선사업가(히아신스 다이스퀴스) △배우(살로메 다이스퀴스 펌프리) △지주(헨리 다이스퀴스) △소령(바톨로뮤 다이스퀴스) △청소부(천시 다이스퀴스)라는 9색 연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방출하는 정문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24년 10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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