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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198> 식과 꼴
박재역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6-21 06:30:00
 
▲ 박재역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요즘 많이 언급되는 챗GPT에 ‘한국 사람이 어려워하는 맞춤법 10가지’를 들라고 요청해 보았다. 1위는 역시 ‘띄어쓰기’였다. 띄어쓰기 중에서 거슬리는 두 가지라면 아마도 ‘꼴’과 ‘식’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솜방망이 식’ ‘나라 꼴’처럼 모두 명사로서 띄어 쓰지만 접미사로 쓰이는 경우도 있어 띄어쓰기가 만만찮다.
 
‘식(式)’은 방식이나 행사 등을 나타내는 명사이다. 그러나 ‘곱셈식’처럼 합성어로 붙여 쓰는 경우가 있으며 ‘마른 수건 짜기 식’처럼 의존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또 ‘한국식’처럼 ‘방식’을 뜻하거나 ‘입학식’처럼 ‘의식’을 뜻하는 접미사 ‘-식’은 당연히 붙여 쓴다.
 
명사 ‘꼴’은 낮잡아 ‘꼬락서니’로 쓰이기도 한다. ‘나라 꼴’처럼 띄어 쓰지만 ‘거지꼴’이나 ‘거짓꼴’처럼 합성어로 붙여 쓰기도 한다. ‘꼴’ 또한 ‘10명 중 1명꼴’처럼 접미사 ‘-꼴’은 붙여 쓴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이…’는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꼴로…’처럼 적어야 바람직한 표현이다.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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