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대학 유학생 40여 명 농촌생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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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유학생 김제·부안에서 4박5일간 진행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3 18:25:59

▲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주최·주관한 농촌생활 체험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이 밭일을 돕고 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유학생 농촌생활 체험이 4박5일 동안 부안군에서 들어갔다.

24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 따르면 23일부터 진행된 유학생 농촌생활 체험은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를 비롯한 9개국 출신의 유학생 40명이 참여했다. 김제와 부안 지역의 농촌에서 27일까지 숙식을 함께하며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고 지역민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 날인 23일은 부안군 청호수 마을을 거점으로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비롯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섰다. 유학생들은 논밭에서 직접 땀 흘려가며 △마늘 묶기 △감자 선별 △포도 수확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행사는 일손 돕기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 출신 유학생들 간의 교류를 다지고 외국인 주민과 도민 간의 거리를 좁히는 사회통합 목적도 함께 담고 있다. 행사 참여 유학생들은 동료 학생과 함께하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 △레크레이션을 통한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 △글로벌 단합대회 등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외에도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내 나라 소개하기 등으로 주민들과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또 전북 홍보대사로서 지역과 농작물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견학할 예정이다.

우석대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 사르바르군은 “처음엔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었지만 다른 유학생 친구들과 지역 어르신의 칭찬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다음엔 다른 작물을 수확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농촌생활 체험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진짜 전북을 배우고 도민과 외국인이 함께 땀 흘리며 서로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도민과 외국인이 하나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엄재만 기자 AMA91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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