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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은 올해 1분기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2만3137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성장은 주춤했으나 수익을 내는 효율성은 좋아졌다고 발표했다. 빚을 진 비율 또한 낮아져 기업이 건전해졌다는 분석이다.
기업 성장세는 둔화됐다. 전 분기 대비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전 분기 3.5%보다 1.1%p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3.8%)와 비교할 때 2.8%로 1.0%p 떨어졌다. 기계·전기전자나 1차 금속 부문이 크게 하락한 게 컸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 둔화나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 대외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부문에선 운수업과 건설업도 각기 해상운임 지수 하락과 줄어드는 건설 실적 때문에 7.9%p, 3.5%p하락했다. 건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이미 -5.2%p로 매출액 감소세를 밟고 있었으나 -8.7%p가 돼 악화가 가속됐다.
기업이 보유한 총 자산이 늘어나는 비율도 2.8%에서 1.4%로 하락하며 각각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각각 1%p 정도 하락했다.
반면 수익성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동분기인 5.4% 대비 소폭 올랐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7.7%로 전년동기 7.4%보다 개선됐다.
재무 안정성도 전년 대비 나아졌다. 외감기업이 진 빚의 비율은 89.9%로 전분기인 91.2% 대비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를 겪었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68.5%와 132.6%로 전 분기 대비 3.9%p, 2.3%p 줄어들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총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인 차입금 의존도는 25.0%로 전분기 대비 0.1%p 감소했다.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19.9%로 빚의 비율이 줄어들었지만 비제조업은 32.3%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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