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李 도덕성 이슈 부각 총력전…“흉악한 죄, 양심 벌벌 떨 것”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회·정당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4 19:49:08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이 후보 관련 각종 스캔들을 집중 거론하며 ‘도덕성’ 이슈 부각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흉악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방탄유리를 치고, 방탄조끼 입어도 자기 양심이 벌벌 떨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후보는 24일 경북 영주 유세에서 “방탄조끼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를 쳐놓고 이 속에 들어앉아 연설한다. 또 방탄 입법 국회의원들 다 모아서 ‘대법원장을 불러서 특검를 하겠다’,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하겠다’며 협박 공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해서 벌금 받아 놓고, 이제는 검찰청 자체를 공소청으로 바꿔버리고, 검찰청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이렇게 죄 많은 사람이 대통령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대장동 이 후보의 대장동보다 수십 배 큰 광교·판교 신도시, 평택 삼성전자, 파주 LG 디스플레"이 등 개발 했지만 한 번도 수사받은 적이 없다”며 “제 측근이 한 사람도 부정부패 비리로 자살하거나 의문사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는 한 번도 총각이라고 해본 적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후 김천시 유세에서도 이 후보 도덕성 논란을 이어 나갔다. 그는 “저는 형수님한테 한 번도 욕한 적이 없다. 저는 형수님을 어머니같이 생각하고 살았다”며 “형수님한테도 욕하고, 형님 정신병원에 보내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 돼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상주시 유세에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형님도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자기 형수님 보고도 온갖 욕을 하는 이런 사람, 지금 세상 민심이 두렵기 때문에 조끼를 두 개 두 겹, 세 겹 아무리 입어도 방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 대변인들도 이 후보 도덕성 이슈 부각에 총 공세를 펼쳤다.

힘인경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쌍방울 800만 달러 불법대북송금 논란과 관련해 “(이화영) 부지사가 추진하는 대북사업에 대해 도지사가 전혀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 후보는 쌍방울 돈 800만 달러가 북한에 불법적으로 송금되는 사실을 이화영 부지사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 정말 이재명 후보가 몰랐나”라고 공격했다.

함초롱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안카드 논란을 부각시켰다.

그는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조명현 씨의 생생한 증언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무원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국민의 세금으로 개인 생활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며 “‘업무용’이라는 명목 아래 초밥, 쌀국수, 한우, 복어 요리 등의 음식들이 김혜경 여사의 자택으로 배달됐다. 이쯤 되면 법인카드가 공적인 수단이 아니라 ‘사모님 카드’로 전락한 셈”이라고 직격했다.

김혜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과정에서 형수님께 언어로 폭력을 휘두르며 섬뜩한 말들을 일방적으로 퍼부어댄 바 있다”며 “‘강제 입원’과 ‘언어 폭력’은 사람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없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