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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집중 유세가 펼쳐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에 중점을 뒀으며, 노년층부터 청년층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특히 서울 용산역 광장을 시작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그리고 홍대 상상마당까지, 이재명 후보의 서울 유세 현장은 젊음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 정책 관련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참배·용산역 광장·영등포 타임스퀘어·마포구 홍대 상상마당까지 서울 주요 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각 유세 장소는 이른 시간부터 후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일찍 투표합시다’ ‘투표는 국민의 최고 기본권, 미리 일찍 투표합시다’ 등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의 시그니쳐 컬러인 파란색을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전 연령이 함께 모여 “대통령, 이재명” “이재명은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영등포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착을 기다리는 현장의 열기가 정체될 무렵 등장한 대스팀의 신나는 음악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젊은 댄서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이어, 뜻밖의 인물들이 합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강금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과 서영교·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직접 이들과 호흡을 맞추며 유려한 동작과 표정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금 달군 것이다. 댄스 이벤트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캠프의 단합과 사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단에 설치된 방탄 유리막 안에서 연설을 시작한 이재명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안전을 걱정하면서도 후보의 강행군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유세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후보는 “제가 부족해서 당연히 이겼어야 되는 선거지만, 저 때문에 진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 패배로 인해서 이 나라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망가졌다는 사실이 더 아프다”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한다. 결국 국민들의 힘으로 그 비정상을 이겨내고 그 내란을 진압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국민이 주인으로 국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인과 집단을 퇴출하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정치와 정치 집단만 남겨야 한다”며 “진정한 통합으로 확실하게 이 나라 책임질 수 있도록 6월 3일에 여러분이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에 19일 유세를 종합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전쟁의 폐허에서 눈부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어르신들, 민주주의의 불꽃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섰던 베이비부머 세대들, 그리고 12.3 계엄 이후 '빛의 혁명'을 함께 이룬 청년들까지 우리의 역사는 세대를 넘어 이어진 위대한 연대의 서사”라고 했다.
그는 “용산역에서, 영등포에서, 홍대에서 만난 시민들의 눈빛은 한결같았다”며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절실함 뿐이었습니다. 정상과 원칙, 상식과 법이 존중받는 사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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