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대형 IP가 두 개나… 넷마블의 IP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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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골든글로브 상 수상한 왕좌의 게임 IP 활용 원작 향수 자극
국민 첫사랑 RPG 몬스터길들이기로 태그 액션·전략 강조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4 15:37:27

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에서 출품한 게임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자사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과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을 동시에 출품하며 IP힘을 과시했다.

넷마블은 지스타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등 넷마블의 출품작 2종을 공개했다. 총 100개 부스에 170개 시연대로 구성된 넷마블 부스는 첫날부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철저한 고증·원작 캐릭터 등장… 현실성 높은 액션 시스템 강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며,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등장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시연 코너에서는 원작의 인기 캐릭터 ‘존 스노우’가 등장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서는 웨스테로스의 수도 킹스랜딩과 장벽에 위치한 요새 캐슬 블랙 등을 자유롭게 모험하며 즐길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티레 가문의 서자가 아버지이자 영주인 머록의 사망 직전에 티레 가문의 후계자로 인정 받아 가문의 부흥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기사·용병·암살자 세 가지 클래스를 플레이할 수 있다.

시연 부스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 원작을 재현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실제 전투를 하는 듯한 풀수동 전투가 특징이다. 일반 공격과 강공을 활용한 콤보 시스템이 도입돼 있으며 클래스마다 다른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답게 무작정 공격하기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등 컨트롤이 중요하다. 생각 없이 플레이하다가는 어느새 체력이 반 이하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용병 클래스의 경우 회피는 3번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재사용 대기 시간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각 없이 회피만 누르는 식의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회피 시간을 생각하며 회피와 막기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서 싸워야 한다.

적을 공격하고 있는데 물약을 사용하면 바로 체력이 차오르는 것은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다크 소울’과 같은 액션 RPG를 플레이하면서 급해 죽겠는데 에스트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게임 캐릭터에게 분노를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시연 플레이는 원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대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율을 느낄 만한 대사다.

태그 액션으로 돌아온 원조 수집형 RPG… 몬스터 활용 콘텐츠는 아직

또 다른 출품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한국 모바일 수집형 RPG의 시초격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게임이다. ‘국민 첫사랑 RPG’라는 슬로건을 정면에 내세울 만큼 인기를 끌었던 넷마블의 오리지널 IP가 돌아왔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주인공 클라우드와 베르나와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이 외에도 원작 인기 캐릭터인 프란시스와 린과 에스데 등도 새 단장을 하고 몬스터 길들이기 팬들을 맞이한다.

이번 지스타 빌드에서는 초반 스토리를 시연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선보인다.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파티를 이용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원신’의 흥행 이후 여러 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싸우는 수집형 RPG는 게이머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만큼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원신과 비교해 무엇이 다른지가 꽤 중요해진 장르다.

먼저 파티에 소속된 캐릭터들 전부를 사용하는 태그 액션 형식이 인상적이다. 캐릭터들이 동시에 등장하는 만큼 캐릭터의 특성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 또한 차별성을 더한다. 야옹이를 통해 몬스터를 길들이고 몬스터에 특별한 힘을 부여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몬스터링으로 만들어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시연 버전에서 길들인 몬스터를 활용하는 콘텐츠를 충분히 체험할 수 없었다.

한편 넷마블은 15일부터 17일까지 도쿄게임쇼 2024에서 첫 공개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코스프레 무대 이벤트를 진행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소개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이용자 대회를 각각 실시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