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김정은은 민족을 팔아먹은 반역자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연재기획

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4-10-29 06:30:30

전 세계는 지금 김정은이 북한의 군인 1만 명 이상을 블리디미르 푸틴의 용병으로 팔아넘긴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물론 용병이라는 말은 인류의 전쟁사에서 적지 않게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용병이라는 것은 철저하게 용병이 되기를 원하는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어야 하고 파병할 경우에도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 즉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위한 것이거나 인류의 어떤 주의나 이념을 지키기 위한 것 등 명분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례를 든다면 1960년대 한국군의 월남 파병은 물론 월남의 용병으로 보낸 것은 아니지만 철저히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의 번영을 위하는 명분이 있었고,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 세력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명분도 분명하게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이 이번에 파견한 용병은 아무런 명분도 의무도 없는 민족 반역이고 살인 행위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인민군에 끌려 나가서 밥도 한번 배불리 못 먹어 본 채 10년 이상을 김일성 가문의 가병 노릇을 하는 불쌍한 북한 젊은이들이 왜 아무런 명분도 없이 남의 나라 전쟁터에 끌려가서 피 흘리고 목숨을 바쳐야 한단 말인가. 왜 북한 젊은이들이 아무런 인연도 없는 러시아 푸틴이라는 자의 야망 실현을 위한 총알받이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물론 김정은이를 지지하는 한국의 종북 좌파들은 상대국이 위험에 처하면 서로 돕는다는 북·러 두 나라가 맺은 동맹 협약의 명분에 따라 파병했다고 우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억지다. 북·러 간에 맺은 협약에는 조약 상대국이 제3국으로부터 침략을 당해 위험에 처했을 때 파병을 하든 무엇을 해서라도 돕는다는 뜻이지 러시아 같은 큰 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할 때 도와준다는 것은 아니다.

김정은의 이번 용병 파견은 철저히 아무런 명분도 없이 젊은 청년들을 죽음의 함정으로 몰아넣은 민족 반역 행위다. 이번 파병의 목적은 김정은이 북한 젊은이들의 피와 목숨 값으로 외화를 벌어서 자신의 1인 독재체제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함이다. 김정은은 북한 군인들의 피와 목숨 값으로 연간 거의 3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서 체제 유지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놀음에 탕진할 것이다.

만약 박정희 대통령처럼 김정은도 젊은이들의 피와 목숨 값으로 받은 돈을 우선은 그 파병 군인들의 가족과 가정부터 살리고, 또 그 외화로 북한 국민이 배부르게 사는 나라로 만든다면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김정은이는 그 병사들의 기족에게는 한 푼의 외화도 주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은 크게 오산했다. 철없는 정은이가 독재의 맛에 취해 북한 주민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고 국제사회를 우습게 보며 안하무인으로 놀더니 끝내 멸망의 지옥으로 가는 문을 자기 손으로 열었다.

머지 않아 푸틴의 용병으로 팔려간 1만3000여 명의 북한 병사들이 떼죽음을 당하거나 상이군인이 되고 탈주병이 되어서 김정은의 목을 조이는 저승사자로 돌변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 장마당 세대로 이루어진 지금의 인민군 군인들은 자기 나라도, 자기 인민도 아닌 러시아 푸틴을 위해 수만 리 낯선 외국 땅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감시를 받으며 싸우다가 죽어야 하는 현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탈영하거나 반항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인민과 간부들과 군부가 김정은을 다시는 믿지 않을 것이다. 폭풍군단 군인들은 비교적 계급적 토대와 성분이 좋은 가문의 자식들이다. 폭풍군단 군인 3000명은 북한의 기본 계급에 속하는 1만3000개 가정 출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