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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경제가 역성장하며 국민소득 증가세도 정체 흐름을 보였다. 무역손실 확대와 내수 부진이 겹치며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시점이 멀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0%다. 3분기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명목 GDP도 전기 대비 0.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서는 2.4% 증가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GDP 디플레이터 2.4%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2695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율이다.
국민소득의 둔화는 무역 여건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실질 무역손실은 13조원으로 전 분기 10조8000억원에서 확대됐다. 수입 물가 상승과 교역조건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원으로 전 분기 8조9000억원에서 증가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 증가가 국민소득 감소 흐름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총저축률은 34.9%로 전기 대비 0.4%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8.9%로 0.8%p 낮아졌다.
한편 한은이 같은 날 공개한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지난해 연간 기준 3만6745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2만339달러다. 23년 대비 각각 1.5%, 0.9% 소폭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실질 GDP가 전년 대비 2.0% 증가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명목 GDP는 2556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6.2% 늘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교역 부진과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국민소득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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