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마포”… 마포구, 공공보육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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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응 위해 ‘마포형 특화보육모델’ 정책연구 돌입
영유아 발달단계별 맞춤 보육·무상보육 등 체계 구축
‘베이비시터하우스’ 모델 포함…7월 연구 완료 예정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1 10:43:30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13일 ‘특화보육모델 개발’ 착수보고회에서 연구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마포구

서울시 마포구가 저출산 시대 대응과 공공 보육 강화를 위해 지역 실정에 맞춘 ‘마포형 특화보육모델’ 개발에 본격 나섰다.

마포구는 21일 ‘아이 키우기 좋은 마포, 함께 키우기 좋은 마포’라는 비전 아래 공공 중심의 보육서비스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정책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위기로 부각되면서 보육은 개인의 책임을 넘어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공공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도 보육·교육 통합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유보통합’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는 지역 맞춤형 보육체계 재정비와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반영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마포구가 구상하는 특화보육모델은 단순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영아·유아의 발달단계에 따른 연령별 맞춤형 보육체계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무상보육 추진 △보육 종사자의 공무원화 △최적의 보육시설 환경 조성 등 보육의 국가책임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적·제도적 해법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마포구가 현재 운영 중인 ‘베이비시터하우스’를 연구에 포함시켜 실효성 높은 모델을 도출한다. 베이비시터하우스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활용해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보조교사 또는 보육도우미 추가 배치를 통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췄으며 보육실 면적 기준을 상향해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기존 어린이집과 차별화된 3대 요소를 갖추고 있다.

구는 이 사업의 현장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마포 전역에 보육모델을 적용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정책 제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부모의 걱정을 덜고 아이의 하루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겠다”며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구는 13일 ‘마포구 특화보육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과업의 주요 내용과 추진 일정 등을 공유했으며 해당 연구는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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