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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지하 공사 현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주요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도는 21일까지 신안산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수원발 KTX 직결사업,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등 지하 터널 구간이 포함된 철도 건설 현장 5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경기도는 철도정책과를 중심으로 철도건설기술자문위원회, 각 시의 철도 부서, 발주기관의 책임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항목은 구조물 시공 상태, 위험 요소 관리, 작업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이며 문제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개선 명령이나 공사 중지 등 강력한 조치가 병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와 서울 명일동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인근 싱크홀 등 대형 사고의 원인으로 지하 공사가 지목되면서 마련됐다. 특히 현장 계측기기의 성능 인증이 부실하거나 아예 검증되지 않은 채 사용되는 사례가 드러나면서 구조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하 굴착 전 구조물과 지반 상태에 대한 정밀 계측과 위험도 평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을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계측 신뢰성과 실효적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도 접근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철도 지하 공사는 일반 지상공사보다 위험 요소가 크기 때문에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보다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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