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비리 의혹’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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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단소방서 ‘비리 의혹’ 사후조치 없어
A대원 “재발방지 위해 인천시도 감사 나서야”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7 14:35:17

인천공단소방서가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 및 캠페인 등 교육 현장으로 나가지 않고도 대리 서명 후 시간당 1만2000원씩 지급되는 보조금의 횡령 의혹에 불구하고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원성이 일고있다.

문제를 제기한 A 대원은 “인천 남동구 공단소방서에서 보조금 횡령 비리가 불거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구성원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은 미조치로 비리의 온상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명확한 조치가 나오지 않아 대원으로서 부끄럽고 답답하다. 민간 해당 대원과 고위직이 불법에 연루됐다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상식이다. 범죄 사실을 알고도 조치가 없어 대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란 어떤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순수한 행위로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그러나 다른 대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봉사 보조금의 투명 운영이 필요하지만 입맛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불법은 공단소방서의 묵인 없이 일어날 수가 없다. 보조금 횡령은 덮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간 암묵적으로 서명을 조작해 현장에 나온 것처럼 보조금을 빼먹는 횡령은 뿌리 깊은 카르텔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비리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 서명으로 보조금을 빼먹었다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보조금 비리는 크건 작건 조직의 부패라고 본다. 그런데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는 까닭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간 얼마나 많은 보조금을 횡령했는지 가늠이 안 된다. 적극적인 행정감사가 필요하다. 세금을 착복하는 일은 액수보다 더 큰 문제는 도덕불감증이다. 국가보조금 횡령은 중범죄다. 보조금 횡령 불법은 인천시도 철저한 감사로 근절시켜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사용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인천소방 수뇌부는 사안의 엄중함에도 사과도, 향후 관리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공단소방서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럴 일이 없는데 가짜 서명한 문서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보도 이후에도 아직 사후조치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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