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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실전! 빌딩투자 사례
오렌지족 점령 압구정 로데오, 부활 날갯짓
한물 간 상권 임대료 인하·문화공연 주최, 투자처 주목
오승민 필진페이지 + 입력 2017-08-06 17:50:45
▲ 오승민 원빌딩 팀장
최근 압구정 로데오거리 내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옛 오렌지족이 주도했던 상권으로 높은 임대료 때문에 많은 점포들이 신사동 가로수길로 이전하며 상권이 죽어갔다. 가끔씩 로데오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1층 상가의 공실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거리의 유동인구 또한 많이 줄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로데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들이 임대료 수준을 20~30%가량 낮추는데 합의했다. 게다가 주말마다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상권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리는 것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임대료 인하와 함께 건물 매각을 진행하는 매도인들의 호가 또한 많이 낮아져 예전 강남 건물주 하면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건물주를 많이 떠올렸던 세대들에게 투자를 부추겼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압구정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해 상권이 다시 예전처럼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최근 빌딩 투자처로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년간 로데오거리 인근에 매매된 사례는 12건에 달한다. 사실 이 12건의 거래된 사례 중에서 수익이 많이 나와 임대수익용으로 추천할만한 건물은 없었다. 하지만 상권 침체기인 이곳에 향후 전망을 보고 투자를 하기에 현재 가격이 저렴하다는 판단에 많은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2건의 매각 사례를 소개하자면 2건은 모두 법인에서 매입을 한 사례다. 첫 번째 거래된 사례는 공시지가 가격이 52억원에 달하는 건물이지만 매매된 가격은 85억원이다. 보통 강남 지역의 매매되는 가격이 전반적으로 공시지가의 2배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매매가 이뤄졌다.
 
투입비용 또한 대출을 60억원을 받고 매입을 했으며 월 대출 이자는 1500만원 선이다. 비록 건물에 공실이 있었지만, 대출이자는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두 번째 사례는 첫 번째 사례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향후 신축이 필요한 건물이었다. 해당 건물은 인터넷 결제 관련회사에서 평당 5100만원에 매입을 했다. 첫 번째 사례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매입을 했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에는 신축을 요하며 당장의 수익이 발생하는 건물이 아니었기에 대출 비율이 낮았으며 월 300만원 정도의 대출이자를 납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앞서 밝힌 2가지 사례의 투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투자 목적에 맞게 금융 건을 잘 맞춰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어떻게 변하며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신이 아닌 이상 100%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호재를 업고 자금이 다시 압구정으로 몰린다면 다시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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