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분석하면 전신 건강상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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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의 ‘한의학과 눈건강’…홍채진단의 의의

모든 장기와 연결…간편 검사로 체질 구별, 발병 예측

조병욱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7-16 10:31:19

▲ 조병욱 ‘조병욱 한의원’ 원장

홍채는 수십만 가닥의 신경말단 및 모세혈관, 근섬유조직을 갖고 있어 뇌의 연장이라 불린다.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섬유막 구조로 이뤄졌으며 뇌와 신경계를 통해 모든 장기와 조직에 연결돼 있어 신체 내 각 조직과 장기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물리적 변화가 홍채에 전달된다.

홍채의 색상과 구조상의 변화에 대한 분석으로 개인적 건강 수준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 질병의 회복 및 진행 상태를 판독하는 것을 홍채진단이라 한다. 이를 통해 장부기관의 건강상태, 외부에서 흡수한 독소의 축적부위, 신체의 체질 구별 등이 가능하다.

홍채진단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홍채진단을 통해 신체의 선천적 강약을 알 수 있다. 홍채는 만 6세가 넘으면 분석이 가능해진다. 어린이의 홍채를 찍어 부모의 홍채와 비교해 보면 건강, 체질 면에서 누구와 닮았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가 집안내력이라면 홍채 중 췌장 해당 영역에 병소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이 집안의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과정에서 당뇨 예방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홍채분석은 미래에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질병이 시작되는 초기,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홍채분석을 통해 자신의 건강문제를 인지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본인의 약점에 초점을 둔 건강계획을 짜 실천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정신건강 상태도 홍채에 드러난다. 홍채분석을 통해서 스트레스, 성격, 기질, 감정, 기억력 등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알 수 있다.

설사와 변비로 고생하는 장 질환 환자의 경우 주로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과 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성격이 병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무턱대고 ‘신경성 장 질환입니다’라는 주관적인 상담보다 홍채분석 데이터를 보면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환자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이 증상에 대한 검사결과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달리 홍채진단은 증상이나 질병의 인과관계를 진단할 수 있다. 홍채진단을 통해 같은 검사결과와 증상을 보이는 동일한 질병의 환자라도 원인이 서로 다른 경우를 밝혀낼 수 있다. 반대로 증상이 달라도 원인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홍채진단의 또 다른 장점은 검사 과정이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특수카메라로 양쪽 눈을 찍어 확인하기 때문에 방사선에 노출될 염려도 없고 바늘로 피부를 찌를 필요도 없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촬영 직후에 사진을 보고 판독내용을 들으며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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