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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1일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SNS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초대에 따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아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사회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넘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전반의 협력을 복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방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실버산업·혁신 창업·농산물 교역·언론 교류 확대·초국가 범죄 대응 등 민생 현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미 대화를 통한 비핵화 과정이 가장 핵심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 확대와 문화·콘텐츠 교류 정상화를 포함해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완화 가능성도 언급됐다. 위 실장은 “한화오션 제재, 서해 구조물, 문화교류 문제 등 현안을 소통으로 해결하자는 데 양국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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