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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스리랑카 남쪽에 있는 섬나라) 정부가 2007년 1월 이후 출생자에 대한 전면 흡연 금지법을 시행했다.
1일(현지 시간) 몰디브 보건복지부는 ‘세대별 담배 금지법(GBT)’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담배 규제법 제2차 개정안’에 따라 2007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사람은 몰디브 내에서 담배 제품을 구매·사용·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몰디브는 이미 전자담배와 베이핑(니코틴 유무와 관계없이 증기를 흡입하도록 만든 모든 기기) 제품의 수입·판매와 소지·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면 최대 3200달러(458만 원) 벌금이 부과되며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320달러(46만 원)의 벌금이 매겨진다.
몰디브는 1191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이번 세대별 금연법은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몰디브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을 보호하고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에 금지 규정이 적용되며 소매업체는 판매 전 반드시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도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하는 ‘비흡연 세대’ 법안이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법안은 2023년 10월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리시 수낙 전 총리가 정부 차원에서 ‘담배 퇴출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4년 7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한 이후 비흡연 세대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같은 해 11월 27일 영국 하원에서 ‘담배·전자담배 법안(TVB)’ 2차 독회가 찬성 415표와 반대 47표로 통과됐다. 향후 3차 독회와 상원 심사·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영국 비흡연 세대 법안은 놀이터·학교와 병원 주변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 금지, 전자담배 광고·자판기 판매 제한, 미성년자에게 인기 있는 맛이나 포장 디자인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영국 정부는 술집·카페의 야외 흡연 금지도 검토했지만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는 철회됐다.
영국 보건복지부는 “흡연으로 인한 건강 악화는 국가 의료서비스(NHS)를 압도할 수준으로 심각하다”며 “역사적인 법안이 매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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