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AI·반도체·클라우드 섹터 주도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서학개미의 수익 실현이 활발하다. 그러나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기본공제 250만 원 초과분에 22%(양도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가 부과된다. 다음 해 5월 신고·납부 시 미납 가산세 20%를 피하려면 연말 절세 전략이 필수적이다.
증권사 대리 신고 서비스가 보편화됐으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므로 손익 내역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배당소득세는 원천징수로 자동 처리되지만, 양도소득세는 연간 총차익 기준 과세이므로 전략적 관리가 핵심이다.
가족 간 증여 후 매도는 대표적인 절세 수단이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주식을 증여하면 수증자의 취득가액은 증여일 전후 2개월 평균 종가로 재설정된다. 그러나 2025년 1월 1일 시행된 세법 개정으로 증여 후 1년 미만 매도 시 증여자의 취득가액이 적용되는 이월과세가 도입됐다. 따라서 1년 이상 보유 후 매도해야 양도차익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여세는 10년 누계 기준 배우자 6억 원, 성인 직계존비속 5천만 원, 미성년자 2천만 원까지 공제된다. 2025년 증여자는 장기 보유 전략 전환이 필요하며 증여계약서 작성·주식이동내역 보관·증여세 신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증여 시점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평균 종가 산정 기간 내 유리한 타이밍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손익 통산은 연간 총양도차익을 줄이는 실효성 높은 방법이다. 수익 종목과 손실 종목을 동시에 매도하면 손실이 수익을 상쇄한다. 예컨대 A종목 300만 원 수익, B종목 50만 원 손실 시 B를 매도 후 재매수하면 총차익은 250만 원으로 기본공제 내 비과세가 가능하다. 해외주식은 손실 이월공제가 없으므로 연내 실현이 핵심이며 증권사 합산 보고서를 근거로 홈택스 신고를 권장한다. 다계좌 보유 시 모든 계좌의 손익을 통산하므로 분산 계좌 관리도 중요하다. 손실 종목은 과세 연도 말에 집중 매도해 공제 한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본공제 250만 원을 분할 실현하는 전략도 장기투자자에게 유용하다. 보유 종목을 연 250만 원 이내로 매도하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도 후 즉시 동일 종목 재매수는 허용되므로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고가 종목 보유 시 연간 분할 실현으로 누적 세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매년 공제 한도를 채우면 약 55만 원(250만 원 × 22%)의 세금을 절감한다. 장기 보유 종목은 분할 매도 후 재투자로 복리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분할 실현은 시장 하락 시 저가 재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연금계좌 활용은 장기 절세의 정석이다. IRP로 국내 상장 미국 ETF에 투자하면 55세 이후 연금수령분은 3.3~5.5% 연금소득세만 과세된다. 연간 납입 한도 900만 원(퇴직연금 합산 1,800만 원) 내 세액공제율은 13.2~16.5%로 연말정산 환급 효과도 크다. ISA(개인형)는 연 2천만 원 납입, 5년 만기 시 200만 원 비과세, 초과분 9.9% 분리과세로 일반계좌(22%) 대비 세 부담이 낮다. ETF 외 개별주식 투자도 가능하나 운용 수수료와 중도 해지 페널티를 고려해 장기 운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연금계좌는 세제 혜택 외에 강제 저축 효과로 장기 투자 습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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