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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액이 역대 같은 달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출은 5개월 연속으로 상승 중이며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입 동향을 2일 발표했다.
2025년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595억7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흑자 규모는 564억3000만 달러로 2024년 전체 흑자 규모인 518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축소에도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59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상승해 전 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월초 장기 연휴로 15대 품목 중 대다수 품목과 그 외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미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일반 기계·가전 등의 수출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이 25.4% 증가한 15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 중심 HBM·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의 강한 수요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선박 수출은 해양플랜트(24억7000만 달러)를 포함한 46억9000만 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31.2%)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12.7% 증가한 3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은 9억8000만 달러로 1.7% 증가하며 3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10월에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2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이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CIS(독립국가연합)수출이 34.4% 증가한 13억4000만 달러였다.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자동차 부품·철강·일반 기계 등 주요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8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9대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5.1% 감소한 1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이 조업일수 축소로 감소하면서 6.5% 감소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2.0% 감소한 51억9000만 달러였다.
10월 수입은 53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이 9％ 감소했고 에너지 외 수입은 0.4%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성과로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세부 사항에 합의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이 미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며 “그간 우리 수출에 제약 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 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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