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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은 10월 5주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 동향을 2일 발표했다.
10월 5주 주유소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5.4원 상승한 1666.5원이다. ℓ당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0원 상승한 1541.7원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10월 2주부터 소폭 하락세였으나 10월 5주 상승 전환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4주 하락 전환했으나 10월 5주 다시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732.0원이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5.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7원 상승한 1639.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7.0원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4주 65.5달러에서 10월 5주 65.8달러로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 또한 10월 4주 배럴당 77.1달러에서 10월 5주 79.6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10월 4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데에는 2~3주가 걸린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국내에서 유통되는 휘발유 가격 상승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0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2월 말까지 연장하는 대신 휘발유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줄이고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인하율 또한 15%에서 10%로 축소한다고 10월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가 ℓ당 738원에서 763원으로 오르고 경유는 494원에서 523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LPG 부탄은 173원에서 183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전에 확보한 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휘발유·경유·LPG 가격 또한 이에 반응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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