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차관급 4명 인선 단행 “김의겸, 새만금 전략 홍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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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혁신 선도 최동석… 민간-공공 조직 전문가”
“권대영, 금융 약자 보호 안정적 뒷받침할 인물”
“유홍준, 문화유산 대중화 선도할 인문학자”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0 17:46:05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인사혁신처장에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장 △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유능하고 실용적인 공직사회 구현, 국민 감수성에 부합하는 문화정책 실행, 금융 약자 보호 등 주요 국정기조에 부합하는 적임자들을 중심으로 단행됐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장으로 발탁된 최동석 처장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과 교보생명 인사조직담당 부사장을 지낸 인사·조직관리 전문가로, 원주 출신이다. 춘천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기센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자문관, 교보생명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는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를 이끌며 민간 조직 혁신과 리더십 컨설팅에 주력했다. 주요 저서로는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 ‘경영관리의 위기’ 등이 있다.

대통령실은 “최 처장이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 균형인사제도비서관으로 내정된 바 있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차관급 직책으로 격상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김 청장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김 청장이 언론과 정치를 넘나든 폭넓은 경험을 지닌 만큼,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정책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승진 발탁됐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정책과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 경험을 갖춘 인물로, 최근까지 금융 취약계층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화 과제들을 실무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핵심 기조인 ‘금융 약자 보호’에 실질적인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 널리 알려진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유 신임 관장은 참여정부 당시 문화재청장을 지내며 문화재 보존 및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된다.

강 대변인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는 데 유 교수만큼 적임자는 없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의 공공성과 품격을 제고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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